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낙연 전 총리의 비판에 답변을 내놨다.
지난 2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며 이낙연 전 총리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내가 암호화폐 시장을 방치하는 정부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이낙연 전 총리가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언제 암호화폐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얘기 했느냐”라며 “거래 손실이야 개인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고, 나는 거래소의 문제 및 불량 코인의 위험성을 지적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량 코인이나 거래소를 정부가 걸러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그 역할을 제주가 하겠다고 2018년부터 정부에 건의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해온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전 총리의 암호화폐 이해력에 대해 언급했다.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답은 한가지 밖에 없다”라며 “암호화폐 거래 시장을 전혀 모른다는 거다. 코인과 거래소가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니 내 말이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되는가 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래놓고 무슨 대책을 마련한다는 거냐. 블록체인이 뭔지, 암호화폐가 뭔지, 거래소의 문제점은 어떤건지 일단 알아야 대책을 세우고 대안도 마련할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전 총리가 집권 여당의 총리 시절 가장 강조한 것이 ‘현장에 가라’로 알고 있는데, 아랫사람에게만 현장에 가라고 하지 말고 본인이 먼저 암호화폐와 시장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며 공개토론 제안에 대한 화답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이낙연 전 총리는 암호화폐 이해를 위해 직접 투자를 할 의향에 있냐는 질문에 원 지사를 두고 “어떤 지사님은 100만원 넣었는데 8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라며 “정부 책임이라고 하던데 지사님 정도면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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