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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부회장 “암호화폐 불안감, 레퍼런스와 질서 탓 ”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29 11:28
    • |
    • 수정 2021-04-29 11:28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 동의 못해"

▲현대카드 부회장 “암호화폐 불안감, 레퍼런스와 질서 탓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암호화폐와 관련해 언급했다.

29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암호화폐와 관련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동의가 안 된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정 부회장은 "결제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이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서의 합당성이 이슈다."라며, "광물, 오일, 농작물이 누군가 중앙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대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물이 아닌 개념적 가치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주장도 좋은 설명은 아니다. 우리 주위에 개념적 투자 대상은 인덱스펀드, 환율, 옵션 등 이미 많다. 익숙하기는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낸 개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유독 암호화폐에 대해 더 불안감을 느끼는지와 관련해 "유독 암호화폐에 더 불안감을 느끼는 건 레퍼런스와 질서가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라며 "금 가격은 은, 동 등의 가격과 비교가 되기 때문에 혼자서 마음대로 춤을 출 수는 없다. 달러는 다른 화폐들과 같은 선반 위에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주가는 크게 오르내리지만, 밸류에이션이라는 공감대가 있다. 오일은 긴 역사가 있고 대체재도 있다"라며 "그런 면에서 암호화폐는 용도, 레퍼런스와 밸류에이션이 빈약하고 오르건 내리건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어 블라인드 투자에 가깝다. 물론 나보다 훨씬 더 큰 그릇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생각은 다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랠리에 불을 지폈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TESLA)가 1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2월 매입한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중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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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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