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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공시제도 개편합니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02 16:05
    • |
    • 수정 2021-04-02 16:05

일부 악용사례가 발생, 기존 공시제도 문제점 개선

▲업비트 "공시제도 개편합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기존 공시 제도를 개편해 자율 공시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2일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공시 게재 시의성 증진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기존 공시 방식이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제도 개편은 '고머니2' 논란을 포함한 일부 악용사례가 발생해 기존 공시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암호화폐 고머니2의 발행사 애니멀고가 북미 펀드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내용이 공시가 됐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당 공시의 내용이 근거 자료, 증거가 부족하다며 공시에 신빙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고머니2의 투자금 유치 소식이 공시된 지 하루 만에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트위터를 통해 "고머니2와 어떠한 방식으로도 연결돼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업비트 측은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투자 사실을 부인하기 하루 전에 고머니2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발표 후 결국 상장 폐지 조치를 감행했다.

업비트는 “개편되는 자유게시판에서는 각 프로젝트가 직접 정보를 게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공시 제도가 추구하고자 했던 정보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일부터 현재 운영되는 공시제도는 일시 중단되며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개편 일정을 안내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량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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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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