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블록체인랩스'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19 백신여권을 이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1일 질병청은 충북 오송 질병청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백신여권 도입 현황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신여권 애플리케이션의 초기 개발을 국내 블록체인 벤처기업블록체인랩스가 맡았다.
블록체인랩스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결합한 자체 솔루션 '인프라 블록체인'을 서비스 중이다. 이에 블록체인랩스는 증명서 인증 단계에 필요한 합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자문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질병청은 인프라 구축을 마쳤으며, 앱에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처리하는 민감정보 최소화 방안 등을 구현해 이달 중으로 백신여권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시범사업과는 별도로 진행됐다. 최근 KISA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 중 분산ID 집중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DID 연합체 컨소시엄이 블록체인 기반 백신 접종 증명서 개발 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DID 연합체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을 비롯해 라온시큐어·아이콘루프·코인플러그 등 국내 DID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는 4개 업체가 뭉쳤고, 람다256 컨소시엄에는 SK C&C, 야놀자 등이 참여해 SK계열사 두 곳이 경쟁하는 구도다.
복수의 대상자가 존재하지만, 최종적으로 누가 선정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두 컨소시엄 중에는 DID 연합체 컨소시엄만 우선협상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ISA는 협상 과정을 거쳐 4월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쉽게 접종사실을 스마트폰에서 증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여권의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해외로의 입출입이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따라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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