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만 가맹점을 거느린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2,900만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출시하고 미국 소비자가 암호화폐를 사용해 전 세계 수백만 온라인 가맹점에 지불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페이팔 자사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는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다. 해당 서비스는 페이팔 가맹점 결제 시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E),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등 페이팔 월렛 내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신용카드, 체크카드처럼 상품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지난 8일 페이팔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지갑 기업 커브(Curv)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서비스 사용자의 월렛에 상품 결제에 필요한 양의 암호화폐가 들어있으면 암호화폐 결제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결제를 진행하면 페이팔에서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로 전환해서 거래를 진행해 완료한다.

또한 사용자는 결제한 상품에 대한 영수증과 암호화폐 판매에 대한 영수증 모두를 받게 되며 별도의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페이팔 측의 설명이다.

페이팔은 이날부터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미국 내에서는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향후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원 가능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댄 슐만(Dan Schulma)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페이팔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또 다른 글로벌 결제업체 비자(VISA)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crypto.com)과 손을 잡고 USDC 결제 시범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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