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페이팔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지갑 기업 커브(Curv)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페이팔은 이전에도 암호화폐 지갑업체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빗고(BitGo)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페이팔은 이번에 인수한 암호화폐 지갑 업체 커브를 '암호화폐 보안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업체'라고 소개하며 인수를 통해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페이팔의 이번 인수내용은 이미 퍼지고 있었다.
지난 3일 이스라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커브 창업자들이 2억~3억 달러에 회사를 매각 페이팔에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익명의 커브 관계자가 "페이팔이 5억 달러(약 5,600억 원)에 커브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Jose Fernandez da Ponte) 페이팔 부사장은 "커브 인수는 포괄적 금융 시스템을 이루기 위한 투자이자 노력"이라며 "커브가 페이팔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더블록은 소비자금융보호국(BCFP)이 페이팔의 자회사 '벤모'에 대해 미승인 자금 이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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