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가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결제 시스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자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crypto.com)과 손을 잡고 USDC 결제 시범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서클(Circle Internet Financial)이 협업해서 만든 USDC는 암호화폐 특유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존 화폐의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코인과 달러가 1:1(일대일)로 고정된 암호화폐다.

앞서 지난해 12월 비자는 신용카드 발급 자격 증명 지원 프로그램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통해 USDC 결제가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에 크립토닷컴 비자카드로 물건값을 지불하려면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된 암호화폐를 법정 화폐로 변환해야 했지만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비자는 크립토닷컴이 암호화폐 은행 앵커리지(Anchorage)에 있는 비자의 이더리움 주소에 USDC를 보내는 식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잭 포스텔(Jack Forestell) 비자 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는 “오늘 발표는 스테이블코인 또는 암호화폐 관련 핀테크 분야의 요구를 이행하는 비자의 능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비자는 전 세계 모든 다른 통화로 안전하게 결제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커이 쉐필드(Cuy Sheffield) 비자 암호화폐 총괄은 “암호화폐에 접근하고 이를 보유,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클라이언트들의 요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국내에서는 플리터 재단이 비자 카드와 크립토 카드 발급에 대한 독점 계약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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