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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미국인 170명 상대로 사기 벌인 사기꾼 에 5.7억 달러 벌금 부과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3-29 16:54
    • |
    • 수정 2021-03-29 16:56

사기 행각 당시 비트코인 가격 약 1,500달러 현재는 36배

▲CFTC, 미국인 170명 상대로 사기 벌인 사기꾼 에 5.7억 달러 벌금 부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사기꾼에게 벌금 5.7억 달러(약 6,455억 원)를 부과했다.

2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영국인 벤자민 레이놀즈(Benjamin Reynolds)가 2017년 5월에서 10월 사이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해 5억 7,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5억 7,100만 달러 중 4억 2,900만 달러는 벌금이며 나머지 1억 4,200만 달러는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이다.

레이놀즈는 당시 20,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미국인 피해자 약 170명으로부터 받았으며 해당 비트코인을 현재 가치인 개당 55,000달러로 계산하면 약 10억 달러가 넘는 수치다. 사기를 시작한 2017년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1,500달러였으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36배나 올랐다.

영국 북부 맨체스터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는 레이놀즈는 가짜 회사 콘트롤 파이낸스(Control-Finance)를 차려 미국인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웹 사이트를 이용해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프로필,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으로 온라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한 자금을 거래해 수익을 안겨주겠다고 현혹했다.

CFTC는 그가 '거래 이익을 보장하는 전문 암호화폐 트레이더'를 이용하겠다고 하면서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발표했으며 2019년 1월 그를 기소했지만 피해액을 가지고 잠적했다.

디크립트는 "레이놀즈는 벌금 5억 7,100만 달러를 내야 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사라진 그가 벌금을 낼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벌금을 내더라도 그는 여전히 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달 25일 서울 방배경찰서가 미국 암호화폐 투자회사 블록체인터미널(BCT) 대표인 보아즈 마노르(Boaz Manor) 등을 대상으로 수백억 원대 투자금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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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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