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등 핀테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한화투자증권이 지분 투자한 싱가포르 투자 플랫폼 캡브리지그룹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으로, 이용자들의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금융 플랫폼 기업 캡브리지그룹은 2015년 설립해 글로벌 비상장기업을 상대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캡브리지'와 싱가포르 민간 증권거래소인 '원익스체인지(1X)'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019년 9월 이 회사에 지분 투자해 현재 지분율은 10.77%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번 MOU가 한화 투자증권의 핀테크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핀테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부에도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정보 제공업체 두나무 주식 206만 9,450주를 약 583억 원에 취득해 총 6.15%의 두나무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핀테크 성장세 대응을 위해 신기술 보유회사 중장기 투자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핀테크 분야의 성장과 회사의 장기적인 재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핀테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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