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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언론사로 영역 확장 중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3-26 13:39
    • |
    • 수정 2021-03-26 13:39

뉴욕 타임스 칼럼, NFT 토큰으로 발행
언론사,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NFT, 언론사로 영역 확장 중

최근 입지가 좁아진 언론사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 영역으로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4일 케빈 루즈(Kevin Roosev)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의 기사가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발행돼 56만 달러에 낙찰됐다.

케빈 루즈는 자신의 기사 중 하나인 ‘블록체인에서 이 칼럼을 구입하세요(Buy This Column on the Blockchain!)’를 NFT로 발간한 뒤, NFT 거래소인 파인데이션을 통해 최종 350ETH, 달러로 56만 달러(한화 약 6억 3,400만 원)에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자선단체 및 기부금에 필요한 가정에 약 3억 달러가 기부됐다. 루즈는 후속 칼럼이 곧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해당 칼럼이 NFT 형태로 발행 및 판매될지 구체적인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언론사 기자가 자신의 기사를 NFT 형태로 발행한 것은 루즈가 처음이다. 뉴욕 타임스도 첫 시도였다. 루즈는 자신의 기사를 NFT로 발행하는 데 있어 뉴욕 타임스의 브랜드를 양도받기 위해 법적 절차를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의 수많은 언론사가 문을 닫는 상황에서 뉴욕 타임스는 성장을 위해 디지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5억 940만 달러 수익으로 8,05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이는 팟캐스트와 디지털 뉴스 구독 등 언론 사업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 수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의 NFT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타임지도 NFT를 발행했다. △1966년 4월 8일 표지 ‘신은 죽었나(Is God Dead?)’ △2017년 4월 3일 표지 ‘진실은 죽었나(Is Truth Dead)? △2021년 3월 29일·4월 5일 발간 예정 특별판 표지 ‘법정화폐는 죽었나(Is Fiat Dead?)’ 시리즈를 NFT로 발행했다.

한편, 언론사들은 NFT를 포함한 디지털 관련 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 22일 타임지는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미디어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줄 암호화폐 전문가를 채용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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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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