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코로나 19 사태로 차단된 국경 개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해 백신 접종을 상호 인증하기로 했다.

25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과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푸트라자야에서 만나 국경 개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기 전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하루 평균 30만 명이 노동력, 식량, 물자를 공급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3월 중순부터 봉쇄를 시작해 8월부터 음성 확인서 지참 등의 조건부로 오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양국의 외교부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상호 인증, 입출국 요건, 신청 절차 등을 논의했다며 세부 논의 후 최종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카이리 자말루딘 아부바카르 과학기술혁신부 장관과도 백신 접종 상호 인증에 대해 논의했다.

카이리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양국 모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백신 접종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국가에서 정한 표준을 고려할 때 두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18일 헬스케어 블록체인 전문 업체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통해 백신 접종 이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백신패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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