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세계 최초로 공영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설립될 전망이다.
23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10호 공약으로 ‘동백 뱅크 설립’ 및 세계 최초의 공영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을 발표했다.
김 후보가 발표한 10호 공약에 따르면 동백 뱅크는 신용거래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에게 최대 1,000만 원 무담보 대출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부산형 사회적 신뢰 지수제’가 활용된다. 사회적 신뢰 지수제는 대출 신청자의 자원봉사 및 공동체 활동 참여 여부 등을 은행의 신용평가에 반영해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인터넷 은행인 동백 뱅크는 △금융회사·주요 기업 등 민간자본 출자 △소상공인 보조금 등을 재원으로 설립된다.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시스템과도 연동돼 소상공인에게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김 후보는 “높은 대출 문턱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생계형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산판 공공 카카오 뱅크인 동백 뱅크를 설립해 인터넷으로 쉽고 편리한 소액대출로 소상공인 서민을 위한 긴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공영 디지털자산 거래소 설립도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인 부산 문현 혁신지구와 북항 경제자유구역 등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거래의 허브가 되도록 할 전망이다.
거래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포인트·마일리지 등 스테이블 코인 등이 있다. 또한 부산 디지털 지수를 개발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의 표준수치로 정착 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매일 100조 원의 암호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규모에 비해 안정성이 취약하다. 비트코인 등 메이저 암호화폐, 포인트 등이 거래되는 전 세계 최초의 공영거래소를 부산에 설립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인 부산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허브로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시장 후보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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