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호화폐 시장 랠리를 부추겼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임원 직함에 ‘코인’을 붙이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직함에 코인 마스터(master of coin)라는 직함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직함에는 테슬라의 테크노킹(Technoking of Tesla)이라는 직함을 덧붙였다. 테슬라 측은 해당 공시와 무관하게 CEO와 CFO 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비트코인에 15억 달러(약 1조6,77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19% 이상 오르는 등 암호화폐 시장을 부추겼던 일론 머스크 CEO가 회사 직함에 코인을 붙인 것으로 보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댄 이베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새로운 직함에 대해 "테슬라가 전진하는 기술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머스크식의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가 앞으로 1년 안에 암호화폐 투자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테슬라의 관심은 일시적 유행, 유별난 취미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이자 가수인 그라임스(Grimes)가 블록체인 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65억 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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