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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내, NFT 기반 그림으로 20분만에 65억원 벌었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3-04 09:46
    • |
    • 수정 2021-03-04 09:46

'대체불가토큰' 기술 적용한 디지털 그림 경매에 부쳐 '완판'

▲머스크 아내, NFT 기반 그림으로 20분만에 65억원 벌었다
[출처 : 니프티게이트 인스타그램]

비트코인 지지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Grimes)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65억 원을 벌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그라임스가 최근 '워 님프'(War Nymph)라는 제목의 디지털 그림 컬렉션 10점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으며 이 그림들이 20분 만에 도합 580만 달러(65억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그라임스는 자신의 노래를 배경으로 깔고 화성을 수호하는 날개 달린 아기 천사가 그려진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내놓았으며 디지털 컬렉션에 묘사된 아기 천사를 '신 창세기의 여신'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온라인 경매 참여자들 사이에서 디지털 그림에 묘사된 아기와 화성이 머스크가 추진하는 스페이스X의 화성 프로젝트, 그라임스와 머스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추측이 나오며 관심을 끈 가운데 곧바로 완판됐다.

해당 디지털 그림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Non fungible Token) 기술이 적용됐다. NFT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일반 암호화폐와는 달리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했다.

비트코인의 1개의 가치는 모두 같지만 NFT가 적용된 코인들은 서로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 값을 갖게 되어 코인마다 가격이 달라진다.

특히 NFT는 희소성,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가 가능해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NFT로 알려진 디지털 수집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술품에서 스포츠 카드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디지털 수집품에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의 풋볼 게임 소레어(Sorare)에서 프랑스 프로축구팀인 파리 생제르망 소속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유니크 NFT 트레이딩 카드가 경매에 부쳐져 116.150ETH(약 6.5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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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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