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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경매 디지털그림, 100달러→1,300만달러 낙찰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3-11 13:32
    • |
    • 수정 2021-03-11 15:01
▲크리스티 경매 디지털그림, 100달러에서 1,300만까지 달러까지 뛰었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업체 크리스티(Christie's)가 진행한 경매에서 100달러에 경매를 시작한 디지털그림의 가격이 1만 배 이상 오른 가격에 낙찰됐다.

1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크리스티에서 경매로 나온 디지털그림 컬렉션 '모든 날: 첫 5000일'이 시작가 100달러에서 최종 1,300만 달러(약 148억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그림이 경매에 나온 전례가 없어 감정가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으며 이에 100달러로 시작가를 설정해 경매를 진행했다. 하지만 시작 10분만에 경매가는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관계자는 "3명의 입찰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크리스티에 처음 온 입찰자들"이라며 "이 디지털그림의 경매가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 앞서 같은 달 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Grimes)가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65억 원의 수익을 내는 등의 흥행으로 디지털그림에 적용된 블록체인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NFT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일반 암호화폐와는 달리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했다.

비트코인의 1개의 가치는 모두 같지만 NFT가 적용된 코인들은 서로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 값을 갖게 되어 코인마다 가격이 달라진다.

따라서 NFT의 특징인 희소성으로 인해 최근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NFT 자산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노아 데이비스 크리스티 현대미술품분석가는 "NFT가 부여하는 희소성이라는 가치는 그 자체로 복사될 수 없는 특별한 성질이다"며 "최근 들어 NFT 그림들이 고가에 팔리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예술계의 NFT 분야 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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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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