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금법 시행이 코앞인 가운데 BNK부산은행이 일부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와 실명인증 계좌 발급 논의중이다.
1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이 일부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와 실명인증 계좌 발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달 25일부터 시행되는 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9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VASP)신고를 완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금융권 실명확인계좌 발급의 요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들중 실명확인 계좌 발급요건이 충족된 거래소는 국내 4대거래소를 제외하면 한 군데도 없다. 중소 거래소들은 원화 교환 기능을 제공하지 않거나 법인명의 계좌로 원화를 입금받는 일명 '벌집계좌'를 사용 중이다. 특금법이 시행되면 중소 거래소들은 회사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실명확인 계좌 발급은 온전히 은행들의 권한이기 때문에 중소 거래소들은 이번 BNK부산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에서 더욱 움직여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불장이 이어지며 거래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명인증 계좌를 발급해주는 은행들이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협력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거래소 명칭과 진행 상황 등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업비트의 실명확인 계좌 발급 은행 케이뱅크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국내 양대 앱 마켓에서 실시간 인기 앱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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