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시가총액이 약 900억 달러(약 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 증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전문투자자용 장외시장)에서 코인베이스는 주당 350달러로 거래돼 시가총액이 약 900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앞선 경매에선 주당 375달러로 거래돼 당시 시총은 1,000억 달러였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말 암호화폐 기업 중 최초로 기업공개(IPO) 추진을 발표했으며 지난 1월 IPO 대신 직상장(DPO) 추진으로 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 거래는 통상 공개시장보다 거래량이 적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를 완벽하게 반영할 수는 없지만, 기업이 상장하기 전 투자자를 위한 기준 가격을 설정하는데 프라이빗 마켓의 거래 활동을 일부 참고한다.
2012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코인베이스는 거래량 기준으로 미국 1위 암호화폐 거래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직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매출은 2019년 5억 3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순손익도 2019년 3,000만 달러 적자에서 작년 3억 2,200만 달러로 흑자 전환됐다.
한편, 지난달 코인베이스 SEC에 제출한 S-1 서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2012년부터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반영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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