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증권 당국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한 가운데 미국에서의 통과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를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CBOE가 SEC에 서류를 제출한 것은 지난 2일(현지시간)이며 비트코인 ETF 출시를 허가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이었다.

미국 SEC가 이를 승인하면 캐나다에 이어 북미에서 두 번째, 미국에서 탄생하는 첫 번째 비트코인 ETF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캐나다 증권 당국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며 북미 최초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SEC는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과 가격 조작의 우려가 있다며 비트코인 ETF를 허가하지 않았으나 최근 뉴욕멜론은행을 포함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 잇따른 비트코인 투자로 이번에는 허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암호화폐 우호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코인텔레그래프는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북미 최초 비트코인 ETF가 상장됐으며 첫날 거래량이 1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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