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법정 디지털 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8일 중국이 춘절 연휴를 맞아 베이징에서 지난 10일부터 7일간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위한 대규모 3차 시험을 진행했다.
오래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출시 준비에 나선 중국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공개 시험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1차 공개시험에 이어 12월 2차 공개 시험을 선전과 쑤저우에서 각각 진행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베이징시는 추첨으로 5만 명의 시민에게 200위안(약 3만4천원)씩 1천만 위안(약 17억원)의 디지털 훙바오(붉은 봉투)를 나눠줬다.
디지털 위안화를 받은 시민들은 연휴 기간 온·오프라인의 스포츠·의류 매장, 극장, 호텔 등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했다.
천보 중앙재경대학 디지털금융연구소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로 중국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국의 시험이 중국 내에서의 CBDC 활성화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난달 중국 4대 국영은행인 중국농업은행은 선전지역에서 디지털 위안 ATM을 시범 운용에 나선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