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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F, "홍콩 암호화폐 규제 선진국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2-16 16:14
    • |
    • 수정 2021-02-16 16:14

홍콩 시민의 93% 암호화폐 거래 불가능

▲GDF,

글로벌디지털파이낸스(Global Digital Finance, GDF)가 홍콩 금융당국이 제기한 암호화폐 규제안에 대해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디지털파이낸스의 자문위원장 말콤 라이트(Malcom Wright)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재무국(FSTB)이 암호화폐 거래를 전문 투자자들로 제한한다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말콤 라이트는 암호화폐 거래를 기관투자자만 할 수 있게 제한해버리는 것은 미국과 싱가포르, 영국 등 다른 금융 선진국들이 취하고 있는 규제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FSTB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HKSFC)가 직접 감독하고 홍콩 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전문투자자들만 가능하게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 제도가 도입되면 홍콩에서 암호화폐 자산 거래 플랫폼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홍콩 증권 감독 관리 위원회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자금 세탁 방지 법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홍콩 시민의 93%는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없게 되며, 거래가 가능한 시민의 비율은 7%인 504,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그는 “규제가 통과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개인 간 거래를 하거나 불법 플랫폼으로 몰리게 될 수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이 오히려 더 많은 금융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홍콩 금융당국이 이를 규제하게 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규제를 피하기 위하기 위해 규제망 밖의 거래소나 플랫폼으로 우회하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GDF는 오케이코인(OKCoin)과 비트멕스(BitMEX),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세계적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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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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