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사이버 범죄자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블록체인 분석기업 엘립틱(Elliptic)이 세계 최대 도난 결제 카드 데이터 지하시장 중 하나인 조커스 스태시(Joker’s Stash)의 설립자가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벌어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엘립틱의 블로그에 따르면, 조커스 스태시가 2월 15일(현지 시간)을 끝으로 사이트 운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커스 스태시의 수익은 지갑으로 들어온 암호화폐 결제 가치를 통해 추정할 수 있는데, 2014년 설립된 조커스 스태시는 1년만에 약 4억개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전달했다.
2018년 연간매출은 1억 3,9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2년 동안 매출이 감소하면서 카딩(선물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도난 결제 카드 데이터를 사용하는 과정) 활동을 줄어나가다 지난 3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이 감소한 반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조커스태시의 자산은 오히려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의 20%로 전체 평균 커미션을 가정하면 비트코인 하나만 해도 최소 6만 개가 되므로 환산해 25억 달러가 된다.
엘립틱 관계자는 “보통 범죄자들은 체포되면서 은퇴를 하게 된다”라며 “그런데 조커스 스태시는 그러한 과정을 밟지 않고 스스로 은퇴한 몇 안 되는 범죄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달 미국 사법부는 FBI가 이중옵션, 암호화폐 채굴 사기로 7,000만 달러의 불법 수익을 낸 혐의로 32세 안토니제 스토질코비치를 미국으로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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