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에스투더블유랩과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16일 코빗이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에스투더블유랩과 함께 3초안에 이상거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스투더블유랩의 다크웹 데이터 분석 전문 AI 자비스(XARVIS)를 암호화폐 분석에 적용해 탄생한 솔루션이 아이즈(EYEZ)다. 아이즈가 실시간으로 블록체인 원장 데이터를 체크하며 이상 거래를 감지한다.
오는 3월 시행되는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이용 및 보고에 관한 법률(특금법) 준수를 위해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도입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AI바우처 지원사업을 신청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정부 지원을 받으며 개발을 마쳤다.
해당 솔루션은 AI를 통해 암호화폐 이상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암호화폐 입출금이 발생하면 AI가 지갑 주소를 분석하며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상 거래에 대한 대응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면서 고객 자산 보호 체계 확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투더블유랩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크롤링 기술과 원장 및 지갑 노드를 분석해 △다크웹 △딥웹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주소 등이 종합적으로 AI 학습에 수집되며 학습된 데이터를 코빗에 제공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에 국내 원천 기술에 기반한 AML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사항 및 특금법 시행에 따른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준수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에스투더블유랩과의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이상 거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빗은 향후 특금법 시행 이후 부과되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중 의심거래보고(STR) 부분에서 이번에 구축한 솔루션을 통한 분석 자료를 근거 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NH농협은행과 실명 확인 계좌 발급에 대한 재계약을 완료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오는 3월 시행되는 특금법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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