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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블록체인 DID 학생증 도입한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2-16 11:19
    • |
    • 수정 2021-02-16 11:19

국내 최초 DID 캠퍼스 만든다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DID 학생증 도입한다

고려대학교가 국내 대학교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분산 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 체계를 구축한다.

16일 고려대학교는 '블록체인 기반 KU 모바일 ID'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용역을 모집한다고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밝혔다.

해당 사업을 통해 고려대는 올 상반기까지 모바일 학생증을 통한 서울캠퍼스 출입 시스템을 개발하고 출석 인증 등 확장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인 블록체인 DID 기반 모바일 학생증은 기존의 데이터를 특정 기관에 일괄 저장하는 방식이 아닌 모든 참여자가 동일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자신의 신원정보를 소유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과 학적, 사진 등이 담긴 크리덴셜(Credential)을 발급받아 학내 인프라 서비스 이용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학생증과 기존에 사용하던 RF(무선주파수) 방식의 스마트카드 학생증을 연계한 통합 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가지 학생증 발급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발급대상자를 검증하고 학생 개인 단말기에 ID를 실시간 발급해 준다.

개인 단말기에 담긴 모바일 학생증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학생증보다 개인정보 유출방지 등의 프라이버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고려대학교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신입생 대상 학생증 카드 발급 프로세스를 효율화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측은 "블록체인 DID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통해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인증 방식을 도입하고자 한다"며 "이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 사례로 앞으로도 코로나로 인한 변화된 환경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고려대학교는 향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교내 각종 서비스 인증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NH농협은행은 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을 선보이며, 임직원 2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ID 체험단’ 발대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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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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