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뭉쳤다.
8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회장 황성익)가 국내 게임사 100여곳과 함께 초대형 연합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아이템버스’를 출범했다.
아이템버스는 국내 블록체인 게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특히 게임 아이템 대체불가능한토큰, NFT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표준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00여개의 게임 제휴사가 쉽게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아이템버스 출범이 국내 블록체인 게임 활성화를 마련하기 위함에도 불구하고, 아이템버스가 우선적으로 진출할 시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이다.
여전히 국내에서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 분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 ‘유나의 옷장 포 카카오’ 등 암호화폐를 접목시킨 게임물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제28조 2항’에 의거한 위반 사항을 근거로 등급분류 신청을 불수리한 바 있다.
게임위가 언급한 위반 사항에는 사행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들어 있다. 게임에서 얻은 암호화폐를 환전해 현금화하면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게임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행성이나 환금성 요소를 전부 배제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에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주도권이 해외로 넘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현질을 유도하는 모바일 RPG 게임들의 출시는 지향하면서, 사행성을 배제한 블록체인 게임은 공개 조차 어려워 업계는 더욱 침울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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