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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파이넥스, 테더에 5억 5,000만 달러 부채 완전 상환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2-08 14:17
    • |
    • 수정 2021-02-08 14:17

비트파이넥스 "테더에 5억 5,000만 달러 상환했다"

▲비트파이넥스, 테더에 5억 5,000만 달러 부채 완전 상환

비트파이넥스가 테더에게 잔금 5억 5,000만 달러를 완전히 상환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자매회사이자 테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기업 테더(USDT)에 올해 1월 남은 5억 5,000만 달러에 대한 최종 상환이 이뤄졌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비트파이넥스 측은 “해당 잔금(5억 5,000만 달러)를 테더의 은행 계좌로 송금했으며, 이에 이자를 포함한 상환금을 전액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 뉴욕주 검찰청(NYAG)이 비트파이넥스를 기소하는 과정에서 비트파이넥스가 테더로부터 6억 달러 이상을 빌려 썼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뉴욕주 검찰청은 비트파이넥스가 결제 기업 크립토캐피털에 개인투자자와 기업 고객의 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8억5000만 달러를 분실했으며, 이에 발생한 손실을 테더의 USDT 예치금을 빌려 메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테더 총괄 고문이자 비트파이넥스의 총괄 고문 튜어트 호그너는 테더사가 보유한 현금은 2019년 4월 30일 기준 USDT 총발행량의 74%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테더의 예치금을 보관하고 있는 바하마 제도 소재 델덱 은행도 “테더가 현금으로 완전히 담보되고 있고, 예치금 규모가 유통량에 비해 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감사는 델텍 은행의 자체 감사로, 제3자의 중립적인 증명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USDT의 시가총액은 280억 달러 가량이며,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5개월 동안 다섯 배 증가한 규모다.

한편, 뉴욕주 법무부는 ‘비트파이넥스가 8.5억 달러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테더 지원 준비금을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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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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