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과 싱가포르 증권 거래소(이하 SGX)가 암호화폐 발행, 거래 사업에 뛰어든다.
22일(현지시각) 2160억 달러(약 239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2대 국부펀드 테마섹과 SGX 암호화폐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SGX 와 테마섹은 올람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320억 원)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합작투자회사는 SGX, 테마섹, 홍콩상하이은행(HSBC) 싱가포르 지사가 손을 잡고 싱가포르 최대 농산물 유통업체 올람 인터내셔널(Olam International)의 4억 싱가포르 달러(약 333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분산원장기술(DLT)을 이용한 디지털 채권 발행 성공으로 설립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이번 합작투자회사는 SGX가 고정수익증권(fixed income securities)이나 채권(debt instruments) 등 디지털 다중자산 관리 및 운영을 맡으며, 블록체인 기술 및 생태계 구축은 테마섹이 담당할 전망이다.
프라디움나 아그라왈(Pradyumna Agrawal) 테마섹 블록체인 담당 책임자는 "우리는 금융 시장 시스템의 진화를 이끌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솔루션 개발과 자본 시장 개선을 위해 SGX에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GX는 이번 합작투자회사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디지털채권에 대한 발행, 결제 네트워크 제공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싱가포르는 호주 정부와 무역 서류의 손쉬운 디지털 교환을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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