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소재의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디지털자산 ETF를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당국에 이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반에크는 디지털자산 ETF 프로젝트 개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조건은 다음과 같다. MVIS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이쿼티 인덱스의 가격과 수익률을 추종하며, 매출의 50% 이상이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에서 창출되는 기업이나,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 매출의 절반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 또한 상당한 양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 중인 회사에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자산 산업은 디지털자산 거래소, 결제 게이트웨이, 채굴장 운영, 소프트웨어 서비스, 장비, 기술 등을 모두 포괄하는 광범위한 산업이다.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가 성공적인 IPO를 마친다면, 반에크의 ETF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상당한 양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꼽았다.

반에크의 이러한 행보는 SEC의 BTC ETF 상품 출시 허가 철회에 대한 우회로 보여진다. 앞서 반에크는 증권당국에 두차례 BTC ETF 상품 출시 허가를 요청한 바 있으나 모두 철회됐다.

SEC는 승인 거부 이유로 비트코인 시장 내 시세 조작 등 불법행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로써 지금까지 SEC가 허락한 비트코인 ETF는 단 한 건도 없다.

SEC가 승인을 재차 연기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에 이번 반에크의 행보는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