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IMF 설문 “CBDC와 돈은 다르다"가 압도적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1-20 09:35
    • |
    • 수정 2021-01-20 09:35

IMF 설문 “그렇지 않다” 답변이 압도적

▲IMF 설문 “CBDC와 돈은 다르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과반수의 사람이 “CBDC와 돈은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IMF가 3만 3,399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 결과 CBDC(중앙은행 암호화폐)가 현금과 동등한 것으로 생각하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CBDC와 돈은 다르다”고 대답한 사람은 2만 1,542명으로, 전체의 약 64%에 해당했으며 반면, 암호화폐에 익숙한 사람들은 CBDC도 돈이라고 답했다. CBDC의 사용 범위도 주요 이슈다. CBDC가 계정 기반인지, 토큰 기반인지를 묻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이러한 질문은 여러 복잡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할 때 CBDC 출시를 결정한 나라는 많지 않다”고 보도했으며 “CBDC는 갈 길이 멀고 금융 시스템, 신뢰도 및 수용성을 보장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기반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헥슬란트는 한국은행이 CBDC 계좌관리 등 뒷단 업무를 담당하고, 시중은행은 대국민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를 설계 중이다.

지난해 12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대한 개괄 및 고찰’ 보고서를 냈으며, 올해부터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도 진행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디지털 결제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국내에는 디지털 현금으로써 소매용 CBDC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

시중은행과 협력하여 CBDC 계정을 개설하는 등 현금 대체는 비교적 쉽지만, 예금 대체의 목적일 경우 시중은행과 예금 경쟁하게 되기 때문에 상호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계좌발급 비율도 높고 기존 결제 업체 성능과 확장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전자지갑과 예금계좌를 연동해 간편결제 서비스 자동충전 형태와 같이 전자지갑에서 CBDC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직은 한국 지급결제시장에 요구되는 CBDC를 위해 새로운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IMF는 지난 19년 전 세계 96개 국가 금융기관 대상으로 ‘CBDC 계획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