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모가 자녀의 게임과몰입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기기를 제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8일 넷마블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 기기를 제한할 수 있는 기술이 특허청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마약, 알코올, 담배 중독과 마찬가지로 '게임이용 장애'라는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넷마블은 게임이용장애 논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기술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조건을 갖추었을 경우 코드가 실행되는 프로그래밍 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술을 활용해 서면상의 계약 개념을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부모는 자녀가 특정 앱을 사용할 때, 정해진 시간만큼 이용했을 때 보상을 줄 수 있다. 보상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들어 1월 게임을 10번만 이용할 경우 2월 11번 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 걱정 없이 자녀의 모바일 기기 사용, 사용에 따른 보상 지급 등을 기록하게 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넷마블 측은 "자녀의 모바일 사용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선 사용 기록, 사용에 따른 보상 지급 등이 신뢰성 있게 기록될 필요가 있다"며 "자녀가 모바일을 통해 허용된 인터넷 등의 사용량을 초과하는 경우, 강제적으로 제한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스마트 컨트랙트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는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는 위조 또는 변조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부모 또는 자녀가 기록된 정보를 수정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SK텔레콤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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