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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DID 플랫폼 적용한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1-13 12:04
    • |
    • 수정 2021-01-13 12:04

1만 5천여 명 공무원 대상 우선실시
올해 말 전 국민 대상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행안부, DID 플랫폼 적용한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
[출처 :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12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인사혁신처가 분산 ID(DI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공무원증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무원증은 이달부터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1만 5천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공무원들은 모바일 공무원증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정부청사 출입과 스마트워크 센서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도 온라인 업무 시스템에 로그인하거나 제증명서 발급 및 제출이 가능하다. 또한 공무집행 시 공무원증 제시를 요구받으면 스마트폰으로 공무원임을 증명할 수 있다.

모바일 공무원증에는 라온시큐어 DID 플랫폼 ‘옴니원’이 적용됐다. 옴니원은 파이도(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단순히 플라스틱 신분증을 복제해 모바일 형태로 변환하는 기존 모바일 신분증과 달리, 신원증명을 위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후 이를 스마트폰 등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안전한 영역에 보관한다. 암호화된 개인정보는 신원증명이 필요할 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온·오프라인에서 디지털 신원증명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개념적(자기 주권 강화) △기술적(DID 기술 적용) △형태적(디지털 신분증) △활용적(온·오프라인 통합)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은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기 주권 신권증명(Self-Sovereign Identity) 개념을 적용해 개발된다.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에서 모두 저장·보유·통제한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DID 방식의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정보의 소유 및 이용 권한을 갖는 개인이 갖는 ‘자기주권신권(SSI)’을 실현할 수 있다.

해당 공무원증은 오는 2월까지 세종·서울청사 26개 기관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4월까지 대전·과천 중앙 행정부처의 7만여 명, 6월까지 중앙부처 소속기관 13만여 명 등 총 20만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을 마무리 할 계정이다. 하반기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기관별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처장은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 공무원증도 모바일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 공무원증이 공직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모바일 신분증 시대의 서막을 여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에서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시스템 전체를 설계 담당하며 모바일 공무원증의 발급, 인증, 폐기·재발급 절차를 구현했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기술적 보완과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올해 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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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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