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산업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불변성 및 투명성이라는 특성으로 기존 기부 시장의 불투명성이 해결될 전망이다.

12일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키다리 아저씨'가 지난 12월 공식 배포 이후, 올해 1월 중 IOS 앱스토어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을 만든 '4Table'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최하는 국가 산업 맞춤형 집중 교육 프로그램인 블록체인 시스템 엔지니어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당 양성 과정에서 지원되는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했다. 4Table은 중소기업벤처 기업부에서 진행한 ‘2020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에 선정돼 사업 모델을 인정받은 바 있다.

4Tale의 키다리 아저씨 플랫폼은 기부금이 모금되고 전달돼 사용되는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상에 투명하게 기록돼 모두에게 공개된다. 모금액은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해 기부금이 자동 전달돼 기부금이 원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쓰이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중고물품의 새로운 가치 창출 △기부자와 수혜자 간의 직접적인 연결 △소득공제 근거자료 생성 등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직관적인 UI/UX로 구성했다.

키다리아저씨의 기부방식은 기부자가 현금이나 물품만 기부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올리는 '물품 기부자'와 그 물건을 구매하는 '구매자'로 나누어져 이루어진다. 물품 가격은 경매방식으로 책정된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디지털 자산)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들의 등장으로 사회에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부 산업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기존 기부 시장의 불투명성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을 활용해 기부 업계는 도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2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가 기부에 참여하면 크리스마스 리스, 케이크, 신년 캘린더, 영화 티켓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기부 선물 캠페인을 실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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