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신용장을 발행하는 은행이 등장했다.

11일 HD뱅크(HoSE:HDB)가 베트남에서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신용장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HD뱅크 블록체인 플랫폼 신용장에 가장 처음 관심을 보인 기업은 대만계 섬유 수입업체 센츄리 인조섬유사, 타이난 스피닝사 이다. 이 기업들은 대만의 L/C 자문은행인 CTBC와 함께 HD뱅크의 L/C거래의 첫 번째 블록체인 플랫폼 신용장 발급을 받은 업체로 기록됐다.

이번 신용장 발행을 통해 HD뱅크는 외국계 은행들이 발행한 신용장을 확인할 수 있는 베트남 은행 중 하나로, 베트남에서 무역금융 ‘E-marketplace’ 회원이 된 최초의 은행이다.

HD뱅크는 ‘Swift GIP’를 통해 미국 달러(USD), 영국 파운드(GBP), 유럽 유로(EUR) 등의 주요 통화로 국제 송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의 금융 선구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설명이다.

HD뱅크 관계자는 “기존 방식보다, 블록체인 기반 신용장 거래는 더 높은 보안을 제공하고, 금융거래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약 2시간으로 단축하며 서류작업 및 오류를 최소화하는 등 시간을 절약하게 된다”라며 “최첨단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용장을 발행함으로써, 전 세계 많은 대형은행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L/C를 수신자에게 완벽한 보증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HD뱅크는 “최첨단 신용장 거래 방법인 블록체인 기술을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제공함으로써 HD뱅크가 ‘행복한 디지털 은행’이라고 고객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총리인 응우옌 쑤어 푹이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5대 우선 과제로 선정하는 명령에 서명한 바 있으며, 이 서명은 베트남의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인 참여로 연구, 개발, 응용 우선 과제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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