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30일 러시아 최대 국유 은행인 스베르방크가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더 블록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스베르방크가 자체 토큰인 ‘스베르코인’(Sbercoin)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9,60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국유 은행인 스베르방크 최고 경영자 헤르만 그레프는 “은행이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내년 관련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용자가 디지털 금융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자산 유형에 대한 접근성을 촉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베르방크의 스테이블 코인은 러시아 루블화와 1대1로 가치가 고정될 예정이다.

지난 8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암호화폐의 합법적인 지위를 인정하는 디지털 금융자산 법안(DFA)을 수립했다. 이에 러시아 내 암호화폐 보유와 거래를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디지털 증권 발행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했다.

이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간다. 루블화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법률 이슈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포포프 총괄은 “최근 채택된 ‘디지털 금융자산 법안'(DFA)을 통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각종 디지털 금융자산 결산과 관련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베르방크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으나 정부의 불투명한 규제로 사업추진을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 디지털 금융자산 (DFA) 가 수립되면서 2021년 암호화폐 새로운 법안 기준으로 스베르코인을 시험할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 대형 금융기관들도 암호화폐 관련 부문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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