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 관리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일 전망이다.

30일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의약품 냉장보관시설 관리 모니터링 및 블록체인 기반 무결성 검증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시장확대형)사업’의 일환으로 IoT 센서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통관리체계를 수립한다.

이를 위해 바인테크(대표 김학기)와 마크애니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바인테크는 냉장보관시설 자동 측정 및 관리 모니터링을 위한 IoT기술 개발을, 마크애니는 의약품 관리기록 신뢰도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맡는다.

해당 기술이 개발되면 의약품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관리 소홀 및 악의적 조작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IoT 센서가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이 냉장설비의 전원차단, 개문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IT기술을 활용해 유통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게된다.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의 조작을 막기 위해 온습도, 유통 이력 등 모든 데이터는 블록체인 상에서 관리된다. 의약품 변질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가 신속해지고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에 저장돼 데이터의 신뢰성 담보까지 가능하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유통관리기술의 IT화는 필수적”이라며 “바인테크의 IoT센서기술과 마크애니의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한 의약품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적정 온도를 유지해 이동·보관해야 한다. 특히 독감 백신의 경우 생산에서 접종까지 냉장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데, 최근 일부 업체가 백신을 차에서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를 어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약품 유통관리에 블록체인이 도입된다면 백신 안전성을 좀 더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0월 마크애니는 한국정보평가협회와 블록체인 기반 자격증명 발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국가공인 자격증 최초로 블록체인 자격증을 발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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