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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세버스,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음주 측정한다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11-13 15:06
    • |
    • 수정 2020-11-13 15:06
▲부산 전세버스,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음주 측정한다

비대면 음주 측정도 블록체인을 도입해 더욱 신속하고 간편해졌다.

11일 부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비대면 음주 측정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마을·시내·관광버스를 포함한 ‘버스 음주운전 사고’가 지난 2017년 25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부산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버스 기사들이 직접 음주의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음주 측정기를 이용하고 있다.

비대면 음주 측정기는 개인 스마트폰에서 각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 음주 측정기다. 온라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인피아이가 개발했다.

센서가 탑재된 비대면 음주 측정기를 기사 개인 스마트폰에 꽂은 후 앱으로 얼굴을 식별하고 숨을 불어 자신의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측정기는 스마트폰 앱으로 얼굴을 스캔하고 본인 여부를 식별해 음주 측정 데이터를 위조할 수 없게 만들었다. 측정 시간과 장소도 모두 기록돼 측정 즉시 교통안전공단으로 전송된다.

특히 개인의 스마트폰에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제거했다. 그동안 기사들은 부산에 두 대밖에 없는 공용 음주 측정기를 사용해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다.

인피아이 관계자는 “음주 측정 데이터는 블록체인으로 저장돼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며 “1900명 중 약 17%가 비대면 음주 측정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기사들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비대면 측정이나 인증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제주도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어플리케이션 ‘제주안심코드’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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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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