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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분야 구인난 심각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8-13 13:24
    • |
    • 수정 2020-08-13 13:24

한경연 ‘주요국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현황 및 전망’ 보고서

▲국내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분야 구인난 심각

졸업 후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이 지난 5월 기준 166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분야도 있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등 국내 4차산업혁명 분야별 협회의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주요국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9.4%로 인력수요의 약 3분의 1이 부족하며 2025년에는 28.3%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분야는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등 4차산업혁명의 12개 기반기술 분야 중 9개 분야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20년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총 5개 주요국의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한국을 100이라 가정 시 미국 123.3, 독일 114.4, 일본 107.8, 중국 106.7 순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뒤처졌다.

주요 국가별 4차산업혁명의 9개 기반기술에 대한 인력경쟁력 1위 분야는(공동 1위 포함) 미국은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8개, 독일은 4개(3D프린팅,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컴퓨팅기술), 중국은 3개(블록체인,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일본은 2개(블록체인, 첨단소재)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비교대상 국가들 중 가장 앞선 분야가 단 하나도 없었다. 9개 기술분야 중 인공지능 등 6개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3개 분야에서는 중국을 앞섰다.

5년 후에도 한국의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은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주요국의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전망은 미국 121.1, 중국 114.4, 독일 106.7, 일본 104.4로 중국이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주요 국가별 4차산업혁명의 9개 기반기술에 대한 인력경쟁력 1위 분야는 미국은 컴퓨팅기술을 제외한 8개, 중국은 3개(드론,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독일은 2개(3D프린팅, 신재생에너지), 일본은 2개(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0년 중국에 앞서있던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3개 분야에서도 중국에 따라잡혀, 2025년 모든 4차산업혁명 기술분야에서 비교대상 국가들 중 꼴찌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응답 협회들은 국내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전공 개설 확대, 능력 있는 교수진 유치 등 교육인프라 확충(29.6%) △기술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 인력육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22.2%) △산관학 협력 활성화(14.8%) △성과보상제, 유연근무제 등 인력 유치를 위한 유연한 근로환경 및 조직문화 조성(14.8%) △기술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14.8%) △해외 인력 유치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지원(3.7%) 등을 꼽았다.

특히, 현재 한국의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9.4%로 인력이 부족한 주요 기술분야는 △드론(55%) △3D프린팅(35%) △로봇(35%) 등으로 인력부족률이 30%가 넘었다.

5년 후에도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8.3%로 현재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드론, 로봇 등 분야에서의 인력부족률은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계자들이 지적한 산업계의 인력 확보 애로사항은 △실무에 적합한 기술인력 부족(40.7%) △석박사 등 전문 인력 부족(33.3%) △예산지원, 규제완화 등 정부 지원 부족(11.1%) △근로시간, 호봉제 등 경직된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7.4%) △경쟁국 수준 임금 지급 어려움(7.4%) 등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국내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침하(沈下) 현상을 감안할 때 4차산업혁명의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4차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적 자본인 만큼 교육인프라 확충 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15년 24건에서 지난해 1301건으로 4년 새 50배 이상 급증으며, 해당 특허 출원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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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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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8-17 12:04:28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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