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0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를 벌인 프로젝트 원코인(OneCoin)이 유명 로펌을 고용해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경고 조치를 철회하라며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업체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BBC 팟캐스트 '사진 크립토 여왕'편에서 "원코인이 FCA 회유를 시도하기 위해 대형 로펌 카턱(Carte-Ruck)과 평판 관리 서비스 기업 킬레이트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FCA가 변호사들의 압박으로 사이트에 올라온 스캠 경고 목록에 원코인을 삭제했으며 원코인이 이를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지지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킬레이튼의 전 직원도 회사와 카터 락이 FCA를 압박하기 위해 협력을 한 것은 맞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FCA 측은 BBC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경고는 승인 없이 규제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코인은 FCA인가를 필요로 하는 어떠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FCA는 암호화 자산을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를 더는 다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코인은 2014년 불가리아 수도 피아에서 자이그 토바박사가 설립했으며 뉴질랜드, 호주, 사모아 교회의 목사를 통해 전 세계 300만 명의 교인인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투자를 선동해 가짜 암호화폐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화 약 4447조 원에 달하는 매출 및 약 297조 원의 이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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