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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변호사, 4700억원 암호화폐 사기 ‘원코인’ 가담 정황 포착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19-11-22 12:59
    • |
    • 수정 2019-11-22 12:59

“50살까지 무조건 5,000만 달러...50대50으로 나누자”

▲美 변호사, 4700억원 암호화폐 사기 ‘원코인’ 가담 정황 포착

미국의 한 변호사가 대규모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원코인(OneCoin)에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재판을 받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현지 검찰은 미국의 변호사 마크 스콧(Mark Sccott)이 배심원단에게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세탁에 도움을 주는 등 사건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원코인은 뉴질랜드, 호주, 사모아 교회의 목사를 통해 전 세계 300만 명 이상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투자를 선동해, 가짜 암호화폐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리 돈 약 447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약 297조 원의 이익을 얻었다.

마크 스콧은 불가리아에서 원코인 설립자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의 명의로 된 페이퍼 투자 기금을 설립한 후, 만들어진 암호화폐 ‘원코인’을 매개로 돈세탁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스콧이 회사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건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문자메시지에는 “50대 50으로 나누자”, “50살까지 5,000만 달러(한화 약589억 원)”라고 적혀있었으며, 검찰 측은 해당 문자 메시지 내용이 스콧이 필사적으로 범죄에 가담할 수밖에 없게된 동기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스콧은 받은 돈을 초호화 요트, 매사추세츠주 고급 주택, 포르쉐 3대 구입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원코인 설립자인 콘스탄틴 이그나토프(Konstantin Ignatov)와 그의 여동생 루자 이그나토바가 피싱 사기, 증권사기, 돈세탁 혐의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됐다.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만 사기, 자금세탁 등의 혐의를 인정해 플리바게닝(사전형량조정제) 문서에 서명한 상태다. 이 상황에서 이그나토프는 마크 스콧과 루자 이그나토바에 대해 증언했으며, 대부분의 언론이 그가 사기 혐의로 9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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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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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19-11-23 11:08:09

나쁜?들 평생 감옥에서 살게하지~ 소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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