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다단계 업소를 방문한 정황이 확인됐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 충남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대전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상가 2층 사무실과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6층 사무실 등 3곳에서 암호화폐 투자 관련 서류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 사무실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계룡 3번 확진자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와 70대 남성 2명 총 20여 명이 이곳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을 한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사무실에 방문한 확진자들 중 1명은 대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기 전인 지난 12일, 서울 암호화폐 거래업체를 직접 다녀왔다.
해당 대전 사무실에는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서류들이 대거 나왔으며, 암호화폐 판매 조직도로 보이는 문서도 발견됐다. 이 문서에는 확진자 상당수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괴정동 사무실 입구에 있는 암호화폐 채굴 센터임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통증카페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내건 것으로 방역 당국이 통증카페를 살폈을 당시, 내부에 온열 치료기 등이 놓여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는 “스마트폰에 G** 월렛 앱을 설치해 엘*** 코인을 QR코드를 찍는 것 만으로도 채굴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
지난해 초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투자 사기 피해를 봤다는 글이 다수 올라온 곳이지만, 확진자들 대부분이 암호화폐뿐 아니라 다단계판매업과의 관련성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모이던 장소에 화장품 등 일부 상품이 쌓여 있긴 하지만, 판매하는 물건처럼 보이지는 않았다”며 “암호화폐의 어떤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그 모임 공간이라는 추정은 되지만, 더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와 세종시는 해당 업체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다단계의 유형은 크게 2가지로 진짜 암호화폐를 이용한 다단계 방식의 뚜렷한 수익원 없이 신규 회원 돈으로 기존 회원 수당을 챙겨주는 ‘피라미드 구조’와 직접 조작한 코드로 가짜 암호화폐를 만들어 이에 대해 잘 모르는 투자자들을 기망하여 금전을 편취하는 ‘암호화폐 사칭 유형’ 등이 있다.
관련 기사 : [블록체인투데이] 코인 사기의 두 가지 유형과 사례 ... 투자자 주의 당부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