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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코인 사기의 두 가지 유형과 사례 ... 투자자 주의 당부

    • 김카니 기자
    • |
    • 입력 2020-06-08 15:50
    • |
    • 수정 2020-06-08 15:50
최근 TCC 등 다단계 사기 잇따라 ⓒTVCC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이미지가 부정적인 이유는 바로 다단계 코인사기는 사례가 많기 때문인데요.

지난 3년간 휩쓸고 간 암호화폐 대박 신화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코인 사기 피해자들 대부분은 노후 불안감이 짙은 ‘베이비 붐’ 세대였습니다. 이들은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데요. 투자의 시작은 보통 친분 깊은 지인의 소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례로 예순 다섯살의 박모씨는 트레이드코인클럽(TCC)이 발행한 암호화폐 ‘티코인’에 쏟아부은 1억원을 모두 잃었고, 자신의 권유로 함께 투자했던 지인들의 원성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박모씨의 경우 “코인이란 게 있는데 지금 1만원 넘지만 조만간 30만원까지 오를거야. 나만 믿고 사 봐.” 라는 지인의 호언장담을 듣고, 처음에는 부인 몰래 코인을 사들였는데요. 이후 지인들을 하위 투자자로 끌어들이면서 매달 200만원 안팎을 수익금으로 받았고, 2018년 1월부터는 사무실을 빌려 본격적으로 하위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이었던 부인도 이즈음 합류하며 박씨가 굴린 지인들의 투자금은 6억원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상위 사업자들은 그가 불안감을 토로할 때마다 고급 호텔에서의 사업설명회나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보여 주며, 이를 마치 사업 순항의 증거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꽃길만 걸을 듯했던 그의 행보는 하루아침에 코인 가격이 반의 반토막이 나면서 끝나고 말았는데요. 오랜 시간 맺어온 지인들의 원망도 함께 들어야 했으며, 말년에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고 호소했습니다.

TCC, 유명 연예인 이용해 ⓒTVCC

문제는 박모씨와 지인들이 투자한 코인은 망가졌지만 상위 사업자들은 그새 다른 코인(H3)으로 갈아타 또 투자자들을 꾀었다는 건데요. 티코인 1개와 새로 만든 코인 8개를 교환해 준다는 뻔한 사기 행각에도 출금이 막힌 하위 투자자들이 벌떼처럼 몰렸고, 새로운 코인조차 두 배가 뛰었다가 하루아침에 10분의 1로 폭락하며 박씨 등 피해자들 상위 사업자들에게 두 번이나 당하고 말았습니다.

피해자모임은 1인당 부담해야 할 소송 비용 20만원조차 부담스러워서 고소조차 포기한 상태인데요. 박씨는 “전 재산과 맞바꾼 코인 17만개를 다 팔아도 소송비 20만원도 못 건지는 데, 그 와중에 1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계정이 사라진다는 경고 공지까지 떴다”며, 살던 아파트까지 처분하고도 빚을 2억원 넘게 떠앉게 됐습니다.

암호화폐 다단계의 유형은 크게 2가지 있는데요. 진짜 암호화폐를 이용한 다단계로 뚜렷한 수익원 없이 신규 회원 돈으로 기존 회원 수당을 챙겨주는 피라미드 구조와 직접 조악한 코드로 가짜 암호화폐를 만들어 이에 대해 잘 모르는 투자자들을 기망하여 금전을 편취하는 유형이 입니다. 투자 사기 이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노년을 극심하게 방황하며 보내거나 끊는 이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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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니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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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6-09 11:21:06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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