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상은행(浙商銀行)이 현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5일(현지 시간) 차이나뱅킹뉴스는 저상은행이 중국 최초로 블록체인에서 169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 상당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리엔신(Lianxin)’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자산담보부 기업어음은 유동화전문회사(SPC)가 매출채권, 리스채권, 회사채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투자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SPC는 유동화 자산을 기초로 회사채 형태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데 비해 ABCP는 회사채가 아닌 CP형태로 ABS를 발행한다.
이번 저상은행이 발행한 리엔신 ABCP는 국가금융시장기관투자자협회(NAFMII)가 진행하는 파일럿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장과 접점이 없어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출시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직접적인 통로를 만들어 비즈니스 파이낸싱의 접근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9억달러 상당의 리엔신 ABCP를 위해 화학 산업 및 스마트시티 기술 등을 포함한 9개 기업들이 자산을 모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민간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NAFMII 관계자는 “중국에서 ABCP가 출시되면 중소기업 금융의 유기적 통합을 제공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업에 시장의 직접적인 채널을 제공하고 기업 금융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당 어음의 만기는 6개월이며, 다음 발행기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은행들은 최근 정부의 지원 아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해 활발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 중국인민은행은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 중국 증권감독 관리위원회, 중국외환국과 함께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 무역 플랫폼 개발을 제안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中인민은행, 대만·광둥·홍콩·마카오, 하나의 블록체인 무역금융 개발 제안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