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파우더호른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던 중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MPD) 소속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은 비무장 상태였던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하며, 의식을 잃은 후에도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호흡을 방해하는 비인간적인 장면이 영상이 인터넷에 빠르게 퍼졌다.
이후 미국 곳곳에서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과 시위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될 것(1967년 흑인 시위에 대한 폭력적 보복 공언 문구 인용)”이라고 게재하며 사람들은 더욱 비난했다.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지원이 쏟아져 나왔지만, 미국의 긴장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를 영원히 기억하자는 취지의 ERC20기반 ‘FLYD 토큰’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토큰 측은 토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조지 플로이드의 유가족과 시위에 기부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토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받았다는 정보는 찾아볼 수 없으며, 웹사이트에는 FLYD의 발행 목표를 ‘안전한 자금 지원 수단’이라고 명시했다.
또 해당 토큰의 웹페이지 내 개인정보 보호정책, 약관 및 조건 등은 수시로 바뀌고 있고,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오류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한다며 출시된 FLYD 토큰은 스캠일 수 있다”며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연락처와 이메일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긴장 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의 잘못된 행각에서 비롯된 토큰 프로젝트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토큰 판매로 ‘리브라 한국 공식 채널’이라는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발행도 되지 않은 리브라 토큰을 판매한다고 해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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