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사창하는 사람들이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텔레그램에 약 2,800명이 참가하고 있는 ‘리브라 한국 공식 채널’이라는 이름의 채팅방이 등장했다. 주로 리브라와 페이스북 관련 뉴스를 공유해왔다.
하지만 해당 채널의 운영자는 본인을 리브라 초기 투자자라며 ‘상장 전 리브라 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투자자들을 현혹 시켰다. 채팅방 운영자는 ‘구매 및 상담 문의 링크’를 올려 1대 1 대화로 관련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이들의 내용과는 달리 리브라는 규제 당국의 반대에 가로막혀 아직 발행조차 되지도 않았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등 각국 정부의 우려와 반발로 개발이 막힌 리브라는 디지털 법정화폐로 방향을 틀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단일 법정화폐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를 이르면 연내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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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발행도 안 된 리브라를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상장 여부 또한 알 수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리브라는 개인투자자가 없이 리브라 연합에 참여 기업이 각 1,000만 달러를 출자했다.
리브라 사칭 텔레그램 채팅방에 대한 소식은 투자자사이에 빠르게 번져나갔다. 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유저는 텔레그램에 리브라를 판다는 사람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커뮤니티 유저가 올린 채팅방 캡쳐화면에 따르면, 채널 운영자는 해당 유저에게 “리브라 초기 기관투자자에게는 증권 형태의 암호화폐 ‘리트(Lit, Libra Investment token)’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연락처를 요구하는 말에 “연락처를 공개했다가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이 생겨서 오픈하지 않는다”며 답변했다.
스캠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현재 운영자는 채팅방을 폐쇄한 상태다.
정황상 채팅방 운영자가 주장하는 리브라는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더라도 취득할 권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브라를 판매했다면, 사기죄 혹은 유사수신에 대한 처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한 사칭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올림픽 체육 기금회’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을 사칭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기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의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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