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현재 의료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IRS글로벌은 의료 분야의 기술개발 및 시장 동향을 담은 보고서 ‘2020 의료 분야 ICT 신기술의 사업화 동향 및 기술개발 전략’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VR·AR·MR, 로봇, 3D 프린팅 등 의료 분야의 5대 ICT 신기술의 기술개발과 시장동향 및 주요 사례를 통한 사업화 동향을 조사,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의료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환의 예방·진단·치료에 ICT 신기술을 융합되면서 미래 의료 기술의 혁신이 예측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서 의료 분야에서 발병 리스크 평가·질병 진단·치료법 선택·예후 평가 등 질환에 대한 개인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 판단을 내리기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이에 ‘AI’ 기술을 도입해 집적된 대량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 기준을 구축하고, 각 사람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왓슨’이나 ‘딥러닝’ 등 선진적인 AI 기술은 고도화된 의료를 다루는 전문의가 부족한 국가에서 이미 다각도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노동력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의사 부족이 심각해지면, 의료용 AI는 필수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이며, 높아지는 의료비용을 억제·절감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어 의료분야에서는 비효율성과 휴먼 에러, 관료주의, 높은 관리비용 등의 문제를 ‘블록체인’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인터넷상에 분산시켜 기록, 관리함으로써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가상화폐, 핀테크, 금융 보안 등의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의료업계에서 본격적인 블록체인의 활용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환자의 프라이버시 관련 규제에 따라, 관계자가 관련되어 있지만,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에 접근하거나 제3자에게 액세스시키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 진료, 재활 치료에 ‘VR·AR·MR’을 적용해 해부학 교육 효율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수술 위험 요소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로봇’을 도입해 인간은 할 수 없는 고도의 수술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다만, 도입 비용이 높아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의료기관이나 간호 시설에서는 도입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3D 프린팅’을 통해 기존의 가공 기술로는 만들기 어려웠던 복잡한 입체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그중 주목받는 분야가 인공조직 및 인공장기 제작을 위한 ‘3D 바이오 프린팅’이다.
IRS글로벌은 “의료분야 ICT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는 기관·업체의 실무담당자들에게 연구개발, 사업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의료용 인공지능(AI), 블록체인, VR·AR·MR, 로봇, 3D 프린팅 기술개발과 시장동향 및 다양한 사례를 통한 사업화 현황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분석했다”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의료 기술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끌고 있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KT가 3년간 총 120억 원을 투입해 한국 ICT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개인 건강 및 의료 데이터 공유에 활용될 전망인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공유 플랫폼은 헬스케어 특화 블록체인 스타트업 메디블록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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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