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무 당국이 암호화폐 세금을 걷기 위해 본격 나설 전망이다.
13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세무회계업체 크립토트레이더택스(Crypto Trader Tax)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국세청(IRS)로부터 받은 공문을 첨부한 업무기술서를 발표했다.
IRS 공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로 발생한 손익 산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외부 계약 업체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일 계약을 먼저 시범으로 이후, 다중 계약에 대한 제안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크립토트레이더택스의 업무기술서에는 국세청이 필요로하는 암호화폐 손익 산출 관련 지원 업무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먼저 기업은 암호화폐 거래 손익과 비용을 집계·평가·산출하여 국세청의 납세자 조사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손익 계산의 일환인 암호화페 자산 가치를 평가는 소수점 등 조건이 다양해 암호화폐 테이터를 보관하고 분석하기 위한 전문 기술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또한 IRS는 암호화폐 거래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신고서 작성과 데이터 불일치, 오류 해결, 신고서 수정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크립토트레이더택스는 국세청 업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트레이더택스의 데이비드 켐메러(David Kemmerer)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기뻐할 만한 소식은 아니지만, 암호화폐 소득을 정확하게 신고해 온 사람들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0% 사용자 지향이기 때문에 대행업체로서 정부와 협력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IRS는 암호화폐가 국세청의 최우선 검토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찰스 레티그 국세청 위원은 암호화폐 소유자가 세금을 올바르게 납부하기 위한 암호화폐 과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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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