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부산시 긴급재난지원금 운영 비용을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11일 KT가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지급되는 부산시 긴급재난지원금의 운영대행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부산 시화(市花)인 ‘동백꽃’과 화폐를 뜻하는 ‘전(錢)’의 합성어)은 지난해 말,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가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의 카드형 지역화폐다.

부산시는 동백전을 활용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시적 지원제도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민이 재난지원금 수령 방법으로 동백전을 선택하면, 재난지원금이 동백전 계좌에 충전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 가능 가맹점을 조회하고 재난지원금 사용 및 잔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KT는 기존 부산시가 부담하던 수수료와 장비 및 시스템 운영 비용, 인건비 등 운영대행비 전액을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동백전의 운영대행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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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KT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KT는 부산 시민 가운데 20~30%가 동백전으로 재난지원금을 수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종철 KT블록체인비즈센터장(상무)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화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가 코로나19를 신속히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각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KT는 지역화폐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오는 하반기 지역화폐 시스템에 카드형과 모바일(QR)형 결제뿐 아니라 지류형 통합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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