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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터키 채굴업체 아이마이너에 암호화폐 채굴 승인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5-07 13:33
    • |
    • 수정 2020-05-07 13:33

셈센서 최대 6천 대 채굴기 가동 가능...암호화폐 거래·수탁 서비스도 승인

▲이란, 터키 채굴업체 아이마이너에 암호화폐 채굴 승인

터키에 본사를 둔 채굴업체 ‘아이마이너(iMiner)’가 이란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허가받았다.

28일(현지 시간) 이란 현지 매체 탑낙은 이란 산업광업무역부가 아이마이너에게 이란에서 채굴기를 가동할 수 있는 허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마이너는 이란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3,110억 리알(한화 약 90억 원)을 투자한 이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채굴사다. 이란에서만 채굴기 2천여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마이너는 이란 산업광업무역부의 승인을 받아 셈산 지역에서 채굴기를 최대 6천 대까지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란 산업광업무역부는 아이마이너에 암호화폐 거래와 수탁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라이선스도 함께 승인했다.

최근 이란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반면에 이란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요금 보조금 지원이 적어 관련 기업들이 중국이나 프랑스 등과 같은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에 아이마이너가 사업 허가를 획득한 것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중순, 이란 정부는 암호화폐가 이란의 법정화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위반 업체에게 징역형 및 형사 처벌을 하는 등 채굴 사업을 엄격히 단속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이란 정부는 돌연 태도를 바꿨다.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산업활동으로 공식화하는 법안을 상정했으며, 산업광업무역부는 암호화폐 채굴업을 양성화하기 위해 이란 채굴 업체에게 1천여 건의 사업을 승인했다.

이같이 이란 정부가 채굴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로 미국의 경제 제재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기 오래전부터 계속된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이란 경제가 타격을 입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란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 사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사령관 사이드 무하마드(Saeed Muhammad)는 한 연설에서 “이란은 강력한 제재에 맞서 국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폐 사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이란 사령관 "암호화폐 사용으로 제재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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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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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5-08 11:01:30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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