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자 중 과반수 이상이 세금 부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 금융서비스 비둘기지갑의 개발사 차일들리가 전 세계 이용자 5,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전체 응답자 중 3,789명이 암호화폐 거래수익에 대한 세금 부과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세금 부과에 찬성한 응답자 중 2,777명은 ‘당연한 의무’라며 적극적인 찬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으며, 나머지 1,012명은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1,154명(20%)이 ‘암호화폐 세금 부과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652명(11%)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502명(9%)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진 다음에 과세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과세 의견이 비교적 높은 전 세계 투자자의 의견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사용자들 중 53%가 암호화폐 과세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일들리 김은태 대표는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디지털자산 거래 수익에 대한 과세를 적용 중이거나 예정”이라며 “다만 제도화 문제에 있어 디지털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비롯 여러 고려사항 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들도 여전히 유효하며 충분히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차이들리는 이번 설문 결과가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과 거래 활성화, 시장규모 확대를 바라는 사용자들의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과세를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세청(IRAS)이 결제(페이먼트) 토큰, 유틸리티 토큰, 증권형 토큰, ICO 발행 토큰, 재굴 활동 등에 대한 암호화폐 과세 가이드라인 최신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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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