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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다단계 코인 사기 프로젝트 ‘원코인’, 이름 바꿔 재등장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0-04-22 09:56
    • |
    • 수정 2020-04-22 09:56

원링크(OneLink)...운영자는 원코인 전 간부 ‘사이먼 레’

▲원링크 웹사이트

대규모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극 원코인(OneCoin)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등장했다.

20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는 유명 암호화폐 폰지 사기 원코인이 ‘원링크(OneLink)’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원코인은 뉴질랜드, 호주, 사모아 교회의 목사를 통해 전 세계 300만 명 이상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투자를 선동해, 약 40억 달러를 벌어들인 희대의 사기극 중 하나다. 이를 복제한 것이 바로 원링크다.


관련 기사 : 美 변호사, 4700억원 암호화폐 사기 ‘원코인’ 가담 정황 포착

지난 3월, 원링크는 웹사이트 원링크네트워크(onelinknetwork)를 처음 공개했다. 원링크는 원코인의 모방 사기 프로젝트로 보상 구조부터 계열사에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여러 측면에서 동일하게 응용되고 있다.

원링크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수수료를 얻기 위해 가입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방식의 사기 수법으로 모집 커미션, 채용 커미션 등을 제공한다. 또한 다단계의 상위 멤버인 일명 ‘크라운 다이아몬드’에 도달할 경우, 롤렉스 시계 등 비싼 금액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링크의 멤버십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40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까지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프로젝트 원링크의 운영자는 원코인의 간부였던 사이먼 레(Simon Le)로 추정되고 있다. 웹사이트에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으나, ‘비하인드mlm’이 영상 등의 자료에서 원링크와 그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 고발했다.

사이먼 레는 창업 기간 동안 원링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국적의 그는 원코인에 있을 당시, 가입 유도 등으로 베트남에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 현재 사이먼 레는 미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베트남이나 두바이에 잠적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코인의 붕괴로 인해 설립자인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는 피싱 사기, 증권사기,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됐으나, 가까스로 당국을 회피해 5억 유로의 세탁 자금으로 빠져나가 전 세계 98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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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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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4-22 11:33:20

역시 사기꾼은 또 사기로~ㅠㅠㅠ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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