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전송이 더울 빨라질 전망이다.

16일 테라는 미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Solana)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테라의 스테이블코인을 솔라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로 쉽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고속 ‘토큰 브릿지’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토큰 브릿지는 다른 네트워크 간 암호화폐 및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솔라나 만의 인터체인 기술이다.

양측은 스마트컨트랙트로 이뤄진 소각·발행 모델을 기반으로 한 체인에서 소각된 암호화폐 수량만큼 다른 체인에서 신규로 발행되는 구조로 체인 간 자산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테라 체인서 소각된 암호화폐만큼 솔라나로 신규 발행, 그 반대도 가능)

이에 따라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개발자는 테라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디앱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테라는 “이번 토큰 브릿지를 구축하는 것이 양측의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과 번영에 대한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며 “솔라나와 함께한 새로운 지평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라나는 “안정적인 결제환경은 성공적인 디파이(DeFi) 응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통해 솔라나의 탈중앙 금융 생태계 확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테라는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의 창업자 신현성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출시했다. 차이는 편의점, 야놀자, 티몬, 신세계면세점 등 여러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현재 일 거래액 36억 원, 일 활성 이용자수 1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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